프랑스, 잉글랜드를 2-1로 제치고 준결승 행 확정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와 영원한 적수 잉글랜드가 맞붙었습니다. 11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마지막 8강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프랑스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준결승에 진출합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만났습니다. 두 나라는 백년 전쟁을 치른 오랜 역사적 라이벌이기도 합니다. 각각 피파 랭킹 4위와 5위로 축구에서도 비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등 스타 선수가 출전하면서 이번 대회에 전 세계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채택했습니다. 원톱 지루를 필두로 음바페-그리즈만-뎀벨라가 선두에 위치했습니다. 허리는 라비오와 추아메니, 수비 진영은 에르난데스-우파메카노-바란-쿤데다가 담당했습니다. 요리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습니다.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구성했습니다. 사카-케인-포든이 스리톱으로 나섰으며, 중원에는 헨더슨-라이스-벨링엄이 자리했습니다. 포백 라인은 워커-스톤스-매과이어-쇼, 골키퍼는 픽포드였습니다. 두 팀 모두 16강 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경기의 첫 골은 전반 17분 프랑스의 추아메니의 발 끝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2000년생 추아메니는 그리즈만의 도움을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켰습니다. 후반 7분에는 잉글랜드의 사카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케인이 키커로 나섰습니다. 토트넘 동료인 요리스 골키퍼를 상대로 PK를 성공시키며 상황은 1-1 동점이 되었습니다.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자 잔디 위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후반 25분 매과이어가 멋진 헤더를 선보였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스치면서 튕겨 나왔습니다. 양 팀의 골키퍼는 차례로 선방을 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다 후반 33분 지루가 그리즈만의 도움으로 마침내 역전골을 성공시킵니다.
2-1로 급박해진 상황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였습니다. 지루의 득점 직후 투입된 마운트가 에르난데스와 충돌하면서 또 한 번의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다시 PK 장인 케인이 키커로 나섰습니다. 그러나 공이 골대 위 하늘로 향하며 실축하고 말았습니다.
잉글랜드는 추가 시간 8분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며 결국 프랑스에 2-1로 패배하였습니다. 해리 케인은 이후 인터뷰에서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평생의 짐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자랑스러워하고 팀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오늘 승리로 프랑스는 4강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포르투갈을 꺾고 올라온 모로코와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모로코 역시 훌륭한 성적으로 준결승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는 우승국 징크스를 깨고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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